- 독립 PD 6명이 ‘세월호’ 공동 작업에 나섰다. 이승구·박정남 PD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는 사회에 미래에 없다고 생각했다. 저작권을 공공 영역으로 넘겨주기 위해 제작비도 스스로 마련하려 노력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실종자 가족들과 친해지게 됐다. 저녁에 밖에서 그분들과 가끔 술 한잔 하는데 어느 날 ‘1층에서 좀 자달라’ 하더라. 실종자를 찾은 가족들은 체육관을 떠나 안산으로 돌아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은 가족은 줄어들고 체육관은 비어간다. 자기가 끝까지 남을 것 같은 두려운 느낌도 들고. 우리더러 그 가운데 빈자리를 채워달라고 부탁하는 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