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3-17 20:13
<공지> 박건식 피디연합회장의 페이스북 글 논란에 대한 협회의 입장과 사과문
 글쓴이 : 한국독립PD협회 (222.♡.190.52)
조회 : 1,428  
   박건식회장 페이스북 글.hwp (16.0K) [41] DATE : 2015-03-17 20:13:59
   박건식회장 페이스북 글 반박글.hwp (16.0K) [5] DATE : 2015-03-17 20:13:59
   4.16제작단 특별상 수상거부 성명.hwp (16.0K) [3] DATE : 2015-03-17 20:13:59
   박건식회장 사과메일.hwp (16.0K) [9] DATE : 2015-03-17 20:13:59
   박건식회장의 사과메일에 대한 답변 및 요구내용.hwp (16.0K) [1] DATE : 2015-03-17 20:13:59
안녕하십니까!
한국독립PD협회 운영위원회입니다.
최근 박건식 한국PD연합회장이 SNS에 올린 글로 촉발된 일련의 상황에 대해서 협회원님들에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그 동안의 상황을 간략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 협회가 한국PD대상 시상식에 공식초청을 받음
-> 박건식 한국PD연합회장의 페이스북 글 발견 (첨부1)
-> 운영위원회 회의 후 페이스북으로 반박글 올림 (첨부2)
-> 협회원으로 조직된 '세월호 4.16기록단'이 한국PD대상 특별상 거부 통보 (첨부3)
-> 박건식 연합회장이 사과 전화 및 이메일을 보냄 (첨부4)
->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하여 한국PD대상 시상식 불참을 결정하고 박건식 연합회장에게 협회의 요구를 담은 이메일 보냄 (첨부5)
-> 현재 박건식 연합회장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

한국PD대상 시상식은 지난 3월 12일 열렸으며, '세월호 4.16기록단'은 특별상 수상을 거부하였고 우리 협회도 불참하였습니다. 운영위원회 내외에서 많은 협회원들의 격렬한 논의가 있었으나, 공교롭게도 시상식 일정과 맞물려 촉박하게 협의가 진행되고 시시각각 상황이 급변하여, 위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한국PD대상 시상식 이전에 협회원들과 공유하지 못함 점을 먼저 사과드립니다.
운영위원회가 박건식 연합회장에게 제기하는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국PD연합회장으로서 협회원인 한국독립PD협회에 대한 인식 및 배려 부족.
2. 현재 방송국의 위기를 대내외의 다양한 원인은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외주비율강제, 특수관계자 상한선 강제, 프라임타임 외주 의무 방영제도’로 바라보는 잘못된 인식.
3. 1차 사과메일을 통해서도 위와 같은 잘못된 인식의 변화를 볼 수 없는 점.

이에 운영위원회는 박건식 연합회장에게 다시 이메일을 보냈고, 추후 경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협회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추후 진행상황도 빠짐없이 공유드리겠습니다.

2015년 3월 17일
한국독립PD협회 운영위원회


(첨부 1)
새누리당 박창식 국회의원 유감(?)

2월 24일 국회 미방위가 <방송법> 제72조(외주제작 방송프로그램의 편성) 2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자리에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이 뛰어들어 고함을 질렀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는 김종학프로덕션 대표를 지낸 이해관계자다.

우리 나라 외주제도 도입은 3중의 고통을 가하고 있다.
첫번째는 비율강제다. 지금 35~40%를 외주비율로 지켜야 한다. 외주비율이 40%이상 넘어간다는 것은 그 회사의 정체성이 무너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초에 외주의무비율은 외주사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인큐베이팅 개념으로 탄생했다.그렇다면 인큐베이팅은 3년~5년이면 족할 것이다. 20년이상 지속되는 인큐베이팅이 다른 곳에 있는가? 이러한 과도한 규제가 오히려 외주정책을 왜곡시킨 주범이란 것을 문화부는 모르고 있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목표는 다른 곳에 있다. 바로 공영방송 해체나 약화가 주 목적이다.
외주비율은 어떻게 해서 탄생했는가? 영국의 대처 수상이 외주제도 도입자다. 그는 영국정부에 삐딱한(?) BBC를 해체하거나 민영화시키기 위해 의무 외주제작비율을 강제하기 시작했다. 포클랜드 전쟁보도, IRA보도가 결정적이었다. BBC는 아직까지 영국 정부의 공세에서 휘청거리고 있다.
한국의 외주비율강제도는 1990년대 초 KBS MBC의 장기파업 이후에 나왔다. 민방 SBS의 탄생, 외주의무비율강제는 이 시점에 모두 나왔다. 노동조합을 기반으로 한 제작자율성 수호의지는 강고해서, 정권 마음대로 방송을 좌지우지 하지 못했다.
정권은 상대적으로 약한 고리인 '외주'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시사제작국의 토론 프로그램에는 정권이 원하는 주제나 인사를 집어넣을 수 없었지만, 외주 프로그램은 가능했다. 지금은 '협찬'이란 자본으로 외주제작을 좌우하고 있다.

둘째, 특수관계자 상한선 강제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한국에만 강제하는 제도이다. 지난 20여년간 지역방송은 초토화되어 버렸다. 방송법에 '지역성'구현은 공정성 못지 않은 핵심 이념이지만, 말뿐이었다. 지금 지역 방송은 벼랑 끝에 서있다. 피땀 흘려 만든 좋은 프로그램들이 전국망을 타지 못해 사장되고 있다. 특수관계자 비율이 해소되면 지역방송이 전국망을 타고 전국의 시청자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방송법의 '지역성' 구현 이념이 실현된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셋째, 미국에서도 사라진 '프라임타임 외주 의무 방영제도(PTAR, Prime Time Access Rule)'이 여전히 한국에는 존재한다. 방송법의 어느 원칙과 이념에 근거한 것인가? 이 조항도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한다.

이처럼 한국의 외주제도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강고한 3중고를 강제하고 있다. 그 이념적 기반은 산업논리에 기반한 공영방송의 해체와 약화다. 그 사이 공영방송의 공정성이 문제가 되고, 외주쪽에서 눈부신 성과를 보여준 것이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주의무비율 강제에 숨은 자본의 논리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박창식의원은 외주사 대표 출신으로 외주사들의 요구를 외면하기만은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제 한 외주사 대표가 아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다. 제발 지역 방송사를 찾아다니며, 지역방송 pd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실 것을 제안드린다.
그리고 종합편성채널을 외주전문채널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주시길 바란다. 

(첨부 2)
박건식 피디의 개인의견 인지 피디연합회장으로서의 의견인지는 분명하지는 않으나 아전인수격인 분석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

첫째, 외주 비율강화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인해서 시작되어서 지금 BBC가 휘청거리고 한국 방송도 어렵다는 걸 과연 몇몇이나 공감을 할까? 이거야 말로 거대 방송사에 있으면서 과대 망상에 걸린 것 아닐까? 과연 한국방송사가 어려운 걸 내부의 원인에서 찾아보려 한 적은 있는 것일까? 외부 컨설팅에 의뢰했을 때 과연 한국 방송사의 경쟁력을 어떻게 평가 할지는 본인들 스스로가 잘 알 것이다. 방송사의 기본적인 기능은 송출,편성,제작 이다. 여기서 송출은 기계적인 장비와 설비에 따른 것으로 보면 효과적인 편성과 좋은 콘텐츠 제작이 방송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관건이라고 보겠다. 지금 방송사에서 과연 얼마 말큼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기위해서 노력을 하는지? 인력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느지 고민할 때이다. 대학 졸업하고 필기 시험과 기타 면접등을 통해서 들어가서 그 제한된 인력들이 계속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그럼 영화도 CJ나 롯데 같은 극장주 겸 배급사들이 감독과 작가를 국영수 시험보고 뽑아서 직접 영화를 만드는 게 관객들에게 도움이 되고 해외 시장에서도 먹힐까?

둘째, 특수관계자법은 그 탄생의 배경이 건설사처럼 이어지는 재외주와 일감 몰아주기의 폐해를 막고자 생긴 것이다. 자회사는 그 이름만으로 방송을 수주하여 마진을 떼고 바로 재외주를 주는 등 방송 생태계를 흐리고 등 그 폐단을 막고자 생긴법이 특수관계자 제한 법이다. 한국같이 대기업 위주의 경제 형태에서 중소기업 육성법과 중소기업 적합 업종이 탄생했고 방송에는 외주비율과 특수관계자 제한법이 탄생한 것이다. 자율적인 경쟁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 방송이 전국을 탄다는 데 한국이 미국이나 중국처럼 비행기로 5시간 걸리는 그런 넓은 나라가 아니다. KTX 로 2시간 이면 전국 어디든지 갈수가 있고 지방에 있는 외주 제작사와 일인 창작다도 많다. 지역은 지역 특성에 맞는 편성을 송출 보도등을 하고 제작은 더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만드는 제작사와 일인 창작자들이 하면 왜 안되는 것인가? 그들의 인건비 1/3 도 안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목숨 걸고 만드는 창작자들이 줄을 서 있다. 본인들만이 잘할 수 있다는 아집을 버려라.

셋째 프라임타임외주 의무제도가 왜 있어야 하느냐? 이건 공정한 경쟁을 위한 기본적인 장치이다. 미국이나 해외는 자유경쟁으로 콘텐츠 자체만으로 승부를 하고 저작권을 방송사가 독점하지 않아서 그에 상응하는 보답이 따라 온다. 지금 한국의 상황은 모든 권리와 열매는 방송사가, 책임은 제작사가 지게 되어 있다. 저작권은 커녕 2차 이용권, 미래에 생길 뉴미디어에 대한 저작권도 심지어 방송사가 가지고 있다. 미래에 생길 뉴미디어! 외주 비율을 따지면 지금 현재 단순 시간적인 비율로 외주가은 많다고 볼 수 있으나, 그 시간대는 광고도 붙지 않고 제작비도 형편없는 그런 시간대에 집중 되어 있다. 심지어는 카메라만 외주인데도 외주 비율로 편입된 프로그램이 상당수 이다. K 본부의 이틀 동안 야외에서 여행하는 유명 프로그램 같은 경우가 그 예이다. 전국민이 K본부 자체 제작인줄 알고 있으나 이것이 외주제작으로 되어있다. 현행 기준으로 따지면 외주제작인 것이다. 예를 카메라 외주사에 작가 한명, 출연자 한명 계약을 하면 이것도 외주 프로그램으로 인정이 된다. S 본부의 뛰어 다니는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이다. 이게 어떻게 외주제작 프로그램인가? 현실의 외주는 형편없는 제작비를 주는 취약 시간대에, 다수의 피디와 작가가 투입되는 그런 프로그램에 집중되고 있다. S본부 저녁 매거진 프로그램을 보면 PD 4~5 명 작가 또한 4~5 명이 투입 되는 데 그 제작비는 1천만원을 조금 상회 한다고 한다. 인하우스 PD 4명이 투입 되면 그 인건비만으로도 제작비를 상회한다. 이게 현실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한손으로 운전하며 한손에 카메라를 들고 좋은 그림만들자고 목숨 걸고 촬영하고 있는 독립제작사 스텝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제발 현실을 직시하고, 우물안에 안주하는 개구리가 되지 말고 남탓이 아니라 스스로의 경쟁력을 어떻게 키울까 고민하기를 바란다!

(첨부 3)
제27회 한국PD대상 특별상 수상을 거부합니다.
 

‘4.16기록단’은 한국PD연합회(회장 박건식)가 주최하는 제27회 ‘한국PD대상 특별상’ 수상자로 최근 선정되었습니다.

‘4.16기록단’은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실규명과 영상기록을 위해 6명의 독립PD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조직으로서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현재까지 장기간에 걸친 취재 및 기록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간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과 ‘한국PD연합회’에 감사드리며, ‘특별상’수상을 선후배,동료들의 지지와 격려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4.16기록단’ 6인은전원합의로 특별상 수상을 거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한국PD연합회 박건식 회장은 얼마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한국의 지상파 방송사가 처하고 있는 경쟁력 약화가 외주비율의무화제도와 외주제작사에 대한 보호정책에 기인한다는 논지의 글을 게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지상파 방송사는 방송사를 견제하기 위한 정부의 불공정한 외주정책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한국의 외주정책은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잘못된 사례라고 주장합니다.

이 같은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현실은 이렇습니다. 지난 십수 년 동안 방송사의 예산과 인건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한 반면 외주제작비는 동결되거나 오히려 삭감되었습니다. 부족한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하여 제작사가 어렵사리 확보한 협찬금에서도 전파사용료라는 명목으로 수십 퍼센트를 떼어갑니다. 제작사와 연출자에게는 저작권도 주지 않습니다. 지상파의 영향력은 약화되고 있지만 지상파의 독과점 구조는 아직도 거의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외주제작비율 의무화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은 충분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지만, 현재 지상파의 위기는 미디어환경의 급변과 정권의 방송장악에 대처하지 못한 데 근본원인이 있습니다. 대내외적인 위기 원인을 직시하지 않고 화살을 외부로, 그것도 방송생태계의 최약자에게 돌리는 것은 올바른 해법이 아닙니다.

작금 한국의 언론과 저널리즘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PD연합회’는 모든 소속 PD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러한 시점에 한국PD연합회를 대표하는 박건식 회장의 위와 같은 발언과 사고는 매우 적절치 않습니다. 개인자격으로 그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한국PD연합회’회장이 맡고 있는 막중한 책임을 생각해보면 결코 가벼이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입니다. ‘4.16기록단’은 이에 엄중히 항의하는 의미에서 ‘특별상’수상을 거부합니다

2. 국민들은 세월호 대참사 이후 한국의 주류 언론이 보여준 비겁과 무능을 너무도 생생히 지켜보았습니다. 특히 지상파 방송사가 보여준 언론보도는 처참할 정도였습니다. 세월호 참사 1주년이 다가오지만 현재까지 진실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언론과 저널리즘의 책임방기입니다. 저희 ‘4.16기록단’은 축하를 받기보다는 지난 해를 돌아보며 반성과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합니다. 저희들은 이후로도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기록자로서 역할에 충실할것을 약속드립니다.


2015년 3월 11일

세월호 ‘4.16기록단’
(독립PD 박봉남, 이승구, 박정남, 임유철, 한경수, 서재권)

(첨부 4)
독립PD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박건식 한국PD연합회장입니다.
저는 제 개인 ‘페이스 북’에 지난 3월 2일경 ‘새누리당 박창식 국회의원 유감(?)’이란 제목으로 외주정책, 구체적으로는 <방송법> 제72조(외주제작 방송프로그램의 편성) 2항을 삭제에 관한 내용에 대해 개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주 내용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자신의 상임위가 아닌 국회 미방위 회의장에 뛰어들어 고함을 질렀다는 내용을 접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박창식 의원의 주장과는 다른 측면이 존재한다는 취지로 페이스북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글을 올린 후 독립PD분들의 분노에 찬 반응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반응을 접하고 저와 제 글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제가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독립PD 여러분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게 되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애초의 취지는 이제 외주 문제는 편성 비율 강제의 문제에서 벗어나서 저작권 등의 문제로 집중할 단계로 왔고, 저작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편성비율 강제문제는 과감히 풀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저의 미숙으로 박창식 의원에만 집중하다 보니, 저작권의 문제는 거론도 못하고 페이스북 글을 매듭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현장에서 방송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일해 온 독립PD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선의를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글을 접하고,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독립PD분들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

다시 한 번 독립PD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 번 일을 계기로 독립PD 여러분의 아픔을 더 헤아리고, 권익을 위해 더 앞장서는 연합회장이 되겠습니다.

아무쪼록 독립PD 여러분들께서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길 바라며, 다시 한 번 독립PD 여러분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2015년 2월 11일    ----> 날짜는 본인이 잘못 기입한 것으로 보임.
한국PD연합회장 박건식


(첨부 5)

안녕하세요 한국독립PD협회 운영위원회 입니다.

운영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아래 첨부합니다.

 

 

1. 연합회장님이 보내주신 이메일에 감사드립니다.

 

2. 우리 협회는 긴급 운영위원회를 개최하여 연합회장님의 이메일을 공유하였습니다. 하지만, 연합회장님이 피력하신 우리나라 외주제작시스템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여전히 찾아볼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현재 방송사가 처해 있는 경쟁력 약화와 위기가 외주비율 의무화 제도 및 외주 제작사에 대한 보호 정책 때문이고 더 나아가 방송의 공영성을 해치고 있다는 연합회장님의 인식은 우리 협회원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 현재 방송사, 특히 지상파의 위기는, 정권의 언록장악 시도, IPTV, 종편 등 채널의 다변화 및 크로스미디어의 부상으로 대표되는 달라진 미디어 환경 등 여러 가지 대내외적인 원인에서 찾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 연합회장님이 사과문에서 언급하셨던 외주제작프로그램의 저작권문제는 외주편성비율과는 무관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각국의 방송콘텐츠는 인하우스와 독립제작자간의 자유경쟁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저작권도 방송사와 제작사가 공유합니다. 반면, 우리 나라에서는 방송사가 권리와 열매를 가져가고, 모든 책임은 제작사가 지게 되어 있습니다. 방송사가 외주제작물의 완성품은 물론 촬영원본, 2차 저작물의 저작권까지 독점하는 현실은 실로 갑의 횡포에 다름 아닙니다. 더 나아가, 똑같은 프로그램을 만들면서도 인하우스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간과 제작비를 가지고 제작해야 합니다. 부족한 제작비를 외부 협찬을 통해 조달하면 제작비를 삭감합니다. 계약서도 없이 프로그램 제작에 들어가고, 방송 후에는 약속된 제작비를 일방적으로 삭감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이는 외주편성비율과는 무관한 상식과 공정성의 문제입니다.

- 이와 같이 절망스러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개척하고자 만든 것이 우리 협회이고 한국PD연합회의 일원입니다. 한국PD연합회가 방송사와 방송산업자본의 일방적인 이익을 대변하는 조직이 아니라 믿습니다.

 

3. 연합회장님이 제기하신 문제는 이미 독립PD를 비롯하여 많은 이들에게 공론화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는 단지 우리 독립PD가 입은 '상처'만의 문제가 아니라, 연합회가 가지고 있는 독립PD와 외주제작현실에 대한 인식으로 대변되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 협회는 연합회장님의 글로 시작된 일련의 상황을 우리 협회원들과 공유하고 향후 발전적인 외주제작시스템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연합회장님께서도 위에 언급한 우리 협회의 의견에 대하여 페이스북 등 적절한 경로를 통하여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5년 3월 16일

한국독립PD협회 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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